미국 하원의원, 금융 서비스와 주택 분야의 AI 영향 연구 제안
미국 하원의원들이 금융 서비스와 주택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자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 법안은 연방 규제 기관들이 AI가 이 두 산업에 미치는 현재와 미래의 이익 및 위험을 조사하도록 요구한다.
맥신 월터스 하원의원은 여러 연방 금융 규제 기관들에게 AI의 이점과 위험성을 평가하도록 지시하는 법안을 제안했으며, 이 법안은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의장 패트릭 맥헨리와 공동 발의됐다. 월터스 의원은 AI 기술이 이미 주택 융자와 신용 점수 계산 방법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보다 포괄적인 AI 보고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연방예금보험공사 같은 주요 규제 기관들은 은행들이 AI를 사용해 자금 세탁과 사이버 범죄, 사기를 탐지하고 억제하는 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연구는 시장 감시 및 임차인 심사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맥헨리 의원은 전했다.
맥헨리 의원은 이 법안들이 금융 시스템이 소비자와 기업, 규제 기관을 위해 AI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사용이 AI 중심으로 변함에 따라 프라이버시 법 개정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국이 AI 개발 및 활용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은 하원 위원회의 초당적 AI 워킹 그룹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며, 이 그룹은 올해 1월 11일에 설립됐다. 이 그룹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로 구성된다. 설립 배경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AI 기술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개발 및 사용을 위한 행정 명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