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024 및 2025 실적 전망 발표… 주가 4.5% 상승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2024년 전체 실적 전망을 재확인하고, 2025년 매출 및 조정된 순이익 예상치를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상승했다.
화이자는 올해와 내년 매출이 610억~640억 달러(약 85조 4천억~89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조정된 주당 순이익(EPS)은 각각 2.75~2.95달러, 2.80~3.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비용 절감 계획 성공… 2025년 추가 절감 예상
화이자는 2024년 말까지 총 40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2025년에도 추가로 5억 달러(약 7천억 원)의 추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절정에 달한 이후 처음으로 최근 두 분기 동안 연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의 CEO인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운영 마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전망: 시장의 기대와 부합
화이자에 따르면, 2025년 매출 전망은 610억~640억 달러로 올해와 동일한 범위를 유지할 것이며, 조정된 EPS는 2.80~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억 2천만 달러 및 2.89달러와 대체로 일치한다.
주가 반등에도 연간 성적은 부진
화이자 주가는 이러한 발표 이후 4.5%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 약 8% 하락한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시장 전망과 화이자의 과제
화이자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매출과 이익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투자자 신뢰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제약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비용 절감 노력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화이자의 R&D 투자와 신흥 시장에서의 확장이 향후 성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