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Block) 주가 상승, 오펜하이머의 긍정적 전망으로 재조명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최근 하락장을 겪은 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 분석가들은 블록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오펜하이머, 블록의 평점을 상향 조정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2월 블록의 주가 전망을 “퍼폼(Perform)”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격상시키며 목표 주가를 11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투자 데이터 분석 기관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의 평균 목표 주가인 99달러를 약 16% 상회하는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블록의 직원 및 핀테크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비트코인(BTC) 채굴 비즈니스 확대, 그리고 스퀘어(Square) 플랫폼을 통한 결제 가치 성장 가능성을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비트코인 사업, 블록의 성장 촉진제로 부상
오펜하이머는 블록의 공동 창립자 겸 회장인 잭 도시(Jack Dorsey)의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열정이 회사의 향후 방향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블록이 2025년 비트코인 사업에 더 큰 투자를 감행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친화적 정부 정책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블록의 수익성을 강화할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다. 이는 도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 혁신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핀테크 주식도 주목
오펜하이머는 블록 이외에도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그리고 결제 처리 회사인 Shift4(시프트포어)를 내년도 최우선 핀테크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오펜하이머는 “소비 지출의 회복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핀테크 기업들이 2025년에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블록의 주가 흐름
블록의 주가는 목요일 아침 한때 5% 상승했으며, 이후 약 1% 상승 폭을 유지했다. 최근 기술주 대폭 하락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도, 이번 오펜하이머의 낙관적 발표가 주가 반등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블록의 사례는 핀테크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주목하게 만든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과 같은 신기술 기반 사업이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핀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블록과 유사한 혁신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