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 상승세, 다든 레스토랑과 카맥스 주가 급등
미국 주요 증시가 목요일 오후 급상승했다. 이는 수요일 매도세 이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다우지수, S&P 500, 나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은 S&P 50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주식으로 등극했다. 이 회사는 올리브 가든(Olive Garden),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등 여러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며, 이번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특히 롱혼 스테이크하우스(LongHorn Steakhouse)의 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맥스와 액센츄어, 기대를 웃도는 결과 발표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CarMax)의 주가는 이 회사가 매출 및 이익 예상치를 모두 초과하면서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이 낮아지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도 AI 채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예상치를 초과하는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액센츄어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서의 프로젝트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주택건설업체와 반도체 기업 실적 부진
그러나 주택건설업체 및 반도체 기업 주식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주요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판매를 저해했다며 매출 및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의 주식도 실적 발표 후 하락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 회사는 소비자 중심 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동향과 기타 자산 움직임
이날 금과 원유 선물 가격은 하락했으며,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였다. 주요 암호화폐 역시 대부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와 경제가 던지는 신호
이번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 규모와 고금리에 따른 부작용 사이의 균형점을 보여준다. 특히 다든 레스토랑과 같은 소비 중심 기업의 성공은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반대로 주택건설업체와 반도체 기업의 고전은 고금리와 시장 수요 약화가 일부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