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미 육군과 6억 1,890만 달러 규모 계약 연장으로 주가 상승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가 미 육군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 계약은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팔란티어는 미 육군과의 계약 연장이 6억 1,890만 달러(약 8,665억 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4년간 4억 704만 달러(약 5,698억 원) 규모로 먼저 체결됐으며, 추가 옵션 실행 시 최대 금액에 도달할 수 있다.
육군 ‘반티지(Palantir Vantage)’ 프로그램 강화
팔란티어와 미 육군의 협력은 2018년 시작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반티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육군이 데이터를 통합, 분석, 시각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임무 실행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지원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는 더욱 정교한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을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복잡하고 분산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다. 회사는 반티지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지원했으며, 올해 사상 최대 사용자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주가 1년 만에 4배 상승…나스닥 100 지수 편입 예정
팔란티어의 주가는 계약 발표 후 약 4% 상승하며, 올해 초 대비 4배 이상 뛰어올랐다. 회사 주식은 오는 월요일부터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장과 투자자 신뢰도 상승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팔란티어의 주가 상승은 미 육군과의 이번 대규모 계약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의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 팔란티어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보한 팔란티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팔란티어의 성공 사례는 AI 및 데이터 기술에 관심 있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기업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어떻게 꾸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AI 기술 기업들도 이러한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팔란티어 주식의 가파른 상승세는 단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세계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