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새 CEO 체제에서 기대 이상 실적 발표
나이키(Nike)가 지난 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및 순이익을 기록하며 새 CEO 취임 후 첫 성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새 CEO 체제에서 첫 분기 성과 발표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 매출 123억 5,000만 달러(약 17조 2,900억 원)와 순이익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6,24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였던 매출 121억 2,000만 달러와 순이익 9억 6,8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133억 9,000만 달러 매출과 15억 8,0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 선언
10월에 CEO로 취임한 엘리엇 힐(Elliott Hill)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매출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나이키는 비용 절감과 신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향후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경쟁 심화와 전략적 변화
나이키는 최근 중국 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둔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CFO 매튜 프렌드(Matthew Friend)는 “이번 분기 실적은 우리의 기대치를 대체로 충족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동안 나이키 주가는 약 2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CEO 엘리엇 힐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긍정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회사 내부 베테랑이 다시 리더십을 맡으면서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새로운 과제와 향후 전망
나이키는 향후 비용 절감과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회사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도전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지속가능하려면 회사가 더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