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로 주식 선물 하락
미국 증시 선물이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워싱턴에서 예산 협상 지연이 지속되면서 나스닥과 S&P 500 선물은 각각 1.5%와 1.0%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으나 현재 선물은 0.6% 낮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오늘 발표될 핵심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 이상 하락해 약 9만 2,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원유 선물도 약 1% 하락했다. 반면 금 선물은 소폭 상승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 이상에서 약간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PCE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 전망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현지시각 오전 8시 30분 발표 예정인 PCE 지수는 11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10월의 2.3%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에 기반한 것으로,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관측된 상승 압력과도 일치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증가세에 대응해 금리 전망을 일부 조정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실험 결과로 주가 급락
미국 상장사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주가가 사전 거래에서 19% 급락했다. 이는 회사의 실험적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시험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약물은 68주 후 테스트 환자에게 22.7%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회사가 예상했던 25% 체중 감소 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이와 함께 경쟁사인 엘리 릴리(Eli Lilly)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제프바운드(Zepbound)’와 ‘마운자로(Mounjaro)’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주가가 5% 상승했다.
페덱스, 화물 사업부 분리 발표로 주가 상승
페덱스(FedEx)의 주가는 사전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이는 회사가 자사의 화물 사업부(Freight)를 별도의 독립 회사로 분사할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분할 작업은 즉시 시작될 예정이며,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덱스는 2분기 매출이 219억 7,000만 달러(약 30조 7천억 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이익은 7억 4,100만 달러(약 1조 386억 원)로 줄어들어 지난해 9억 달러를 기록했던 같은 분기와 대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나이키, 매출 경고로 인해 주가 하락
나이키(Nike)의 주가는 6% 하락해 사전 거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진이 “3분기 매출이 한 자리수 중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2분기 순이익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6,240억 원)와 매출액 123억 5,000만 달러(약 17조 2,9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9억 6,800만 달러의 순이익과 121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향후 매출 감소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