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석유 및 위성 라디오 기업 주식 추가 매입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과 시리우스XM(SIRI)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올해 내내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버핏의 이번 행보는 ‘저가 매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버핏의 저가 매수 행보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3일 동안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주식 약 8.9백만 주를 주당 45.55달러에서 46.92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매입했다. 이로써 버크셔는 해당 기업의 보통주 2억6,420만 주와 우선주 84,897주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시리우스XM의 주식 약 500만 주를 매입하며 총 1억1,750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2024년 최저점에서 매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과 시리우스XM의 주가는 올해 각각 20%와 60% 하락하며 2024년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 하락은 버크셔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금번 추가 매입은 지난 6월과 10월 발생한 주식 매입에 이어지는 행보로, 버핏이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반응
버크셔의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과 시리우스XM의 주가는 각각 약 4.5%와 10%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버핏의 선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시장은 버핏의 추가 매입을 해당 기업 주식의 저평가 신호로 인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버크셔의 매입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세계적 투자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저가 매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투자자들 또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하는 방법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