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상승세,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와 함께 반등
S&P 500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 힘입어 1.1% 상승하며 2024년 연말 휴가 시즌 전 안정감을 되찾았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주가가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한편,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은 2025년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번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가격 상승률 둔화를 나타낸 데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팔란티어, 나스닥 100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주가는 이날 8.5% 상승하며 연간 상승률 369%를 기록했다. 최근 미군과의 인공지능 기반 계약을 연장한 소식과 다음 주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이 기업의 주가를 상승세로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팔란티어의 AI 소프트웨어는 의사결정 과정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국방 분야에서 주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카니발, 실적 발표와 긍정적인 전망으로 주가 상승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Carnival)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2025년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카니발의 주가는 6.4% 상승했고, 같은 업종의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도 5.9% 상승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테슬라, 차량 리콜로 주가 하락
반면, 테슬라(Tesla)는 이날 3.5% 하락하며 S&P 500 구성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약 70만 대의 차량에 대해 타이어 압력 모니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콜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변동성 높은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사례로 꼽힌다.
기타 주요 종목 동향
-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는 경쟁사인 솔라엣지(SolarEdge)의 미국 내 주문 감소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8.6% 상승했다.
- 매치 그룹(Match Group)은 최근 주가 하락 후 6.7%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최대 플랫폼인 틴더(Tinder)의 개선 노력과 성장 기대를 다시 평가하고 있다.
- 덱스컴(Dexcom)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 팁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며 5.6% 상승했다. Zacks Equities Research는 덱스컴의 긍정적인 실적 및 수익 성장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요 지수 동향
S&P 500은 1.1% 상승하며 조심스러운 연준의 정책 기조 속에서도 주간 손실의 일부를 회복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2%, 1%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시장 변화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의 데이터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통화 정책과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예측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