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ble, 테더로부터 7억 7,500만 달러 투자 유치 후 주가 60% 급등
미국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의 주가가 테더(Tether)로부터 7억 7,500만 달러(약 1조 85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발표한 후 60% 급등했다. 럼블은 이 자금으로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일부 클래스 A 주식을 재매입할 예정이다.
7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12월 23일(현지시간) 럼블은 보도자료를 통해 테더가 1주당 7.50달러로 총 1억 3만 3,000주의 럼블 주식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럼블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파블로브스키(Chris Pavlovski)는 여전히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럼블은 투자금 중 2억 5,000만 달러(약 3,500억 원)를 사업 성장 지원에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클래스 A 보통주 최대 7,000만 주를 주당 7.50달러로 자사주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테더, 광고와 클라우드 기술 협력망 구축 계획
테더의 CEO인 파올로 아도이노(Paolo Ardoino)는 럼블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광고 솔루션, 클라우드 기술, 암호화폐 결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럼블의 CEO 파블로브스키는 테더를 “럼블 성장의 촉진제가 될 완벽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 “유동성 우려 완화에 긍정적 영향”
오펜하이머(Oppenheimer)는 고객 대상 메모에서 이번 거래가 럼블의 유동성 관련 우려를 해결하고, 향후 긍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는 럼블 주식에 대해 “보유(Perform)” 등급을 제시했다.
이번 거래는 2025년 1분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 럼블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61% 급등하며 1주당 11.61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럼블과 테더 간의 대규모 투자 협력은 암호화폐 기술과 기존 플랫폼 간의 융합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의 기술 및 콘텐츠 기업들에게도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럼블의 주가 상승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