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크리스마스 NFL 경기 생중계로 스트리밍 신기록 달성
넷플릭스(NFLX)가 크리스마스날 진행한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 생중계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넷플릭스는 이번 생중계가 2,400만 명 이상의 평균 시청자를 기록하며 NFL 역사상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경기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비욘세의 하프타임 공연 및 경기가 만든 기록
12월 25일(현지시간)에 펼쳐진 경기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 그리고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휴스턴 텍산스 간의 경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경기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두 번째 경기의 하프타임에서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을 펼쳐 시청자 수가 2,7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NFL 미디어 배급 부문 수석 부사장 한스 슈뢰더는 “이번 크리스마스 방송은 NFL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와 NFL의 3년 계약, 스포츠 생중계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경기는 넷플릭스와 NFL의 크리스마스 경기 스트리밍 독점 계약 첫해에 진행된 것으로, 양측은 3년간 협력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독창적 콘텐츠와 영화 제작에 강점을 보여왔으나, 이번 생중계를 시작으로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선보이며 스포츠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넷플릭스 주가와 시장 반응
넷플릭스 주가는 이번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이달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현재 주가는 다소 하락하며 장중 약 2%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스포츠 중계로의 확장, 넷플릭스의 새로운 도전
넷플릭스가 이번 NFL 경기로 생중계의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스트리밍 업계는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로의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3년간의 협력 기간 동안 넷플릭스가 어떤 방식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진화시킬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