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그룹, 33억 달러 규모의 합병 최종 마감일 연장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과 아메디시스(Amedisys)가 33억 달러(약 4조 6200억 원) 규모의 합병 마감일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병은 미 연방 및 주 규제 당국의 반대로 지연 중이며, 현재 메릴랜드 연방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합병 발표 이후 규제 당국의 제동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 내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법무부와 주 규제 당국은 이 합병이 유나이티드헬스가 가정 의료 및 호스피스 서비스 시장에서 지나치게 많은 지배력을 갖게 할 가능성을 들어 지난달 이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사건은 현재 메릴랜드 연방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합병 연장 조건 및 새로운 규정
아메디시스는 금요일 규제 서류를 통해 두 회사가 최종 법원 판결일 이후 10번째 영업일 또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합병 계약 종료 권한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연장 조건에는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550억 원)의 규제 위반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자산을 2025년 5월 1일까지 매각하지 못할 경우 적용된다.
시장 반응: 아메디시스 주가 상승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아메디시스의 주가는 금요일 장 초반 거래에서 4%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결론: 주요 법원 판결 및 향후 전망
이번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미 연방 법원의 최종 판결에 달려 있다.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산 매각 등의 조건을 이행할 경우, 두 회사 간의 합병은 가정 의료 서비스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