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자나 파트너스, 램 웨스턴에 변화를 요구하다
미국 냉동 감자 제조업체 램 웨스턴홀딩스(Lamb Weston Holdings, 이하 램 웨스턴)의 지분을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인 자나 파트너스(Jana Partners)가 회사의 구조 개편과 경영진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램 웨스턴 주가는 금요일 한때 약 4% 상승했습니다.
12월 2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서 자나는 램 웨스턴의 전 사장인 제프리 드랩(Jeffery DeLapp)이 458개의 의결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새로운 후보로 추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드랩은 이전에 램 웨스턴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맥케인 푸드(McCain Foods USA)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임원인 티모시 맥레비시(Timothy McLevish)를 비롯해 식품산업 전문가 6명이 자나의 이사회 교체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이어지는 경영진 변화
램 웨스턴은 지난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적자를 기록하며 금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회사는 냉동 감자 수요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흐름이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CEO 탐 워너(Tom Werner)는 2025년 1월 3일부로 퇴임 예정이고, 현재 COO인 마이클 J. 스미스(Michael J. Smith)가 후임 CEO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자나는 실적과 경영진 교체 발표에 대해 “재앙적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회사가 장기적으로 실패를 거듭한 기존 경영진 중 한 명을 다시 CEO로 임명한 결정을 “주주를 완전히 외면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사회의 대대적인 개편이나 최악의 경우 회사 매각을 요구했습니다.
램 웨스턴 주가 동향과 미래 전망
이번 자나의 개입 이후 램 웨스턴의 주가는 최근 약 4% 상승했지만, 연초 이후 여전히 3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은 자나의 요구와 회사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동 감자 소비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램 웨스턴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자나의 가장 최근 대응처럼 강도 높은 개혁이 실행된다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신호, 투자자들의 선택은?
현재 램 웨스턴은 외부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는 결국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 방향을 바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지, 아니면 단기적인 혼란으로 끝날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나의 지속적인 압박과 램 웨스턴의 대응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와 기업의 미래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