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데스크톱 AI 슈퍼컴퓨터 출시…주가는 시장 침체로 하락
엔비디아(Nvidia)가 차세대 데스크톱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하며 기술 혁신을 선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우리는 물리적 AI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새로운 AI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 제품들은 추론, 계획, 행동 능력을 제공하며, 연구자와 데이터 과학자, 학생들에게 심층학습 GPU 기반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프로젝트 DIGITS’와 AI 슈퍼칩 공개
젠슨 황은 발표에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DIGIT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신형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으로 구동되며, 2025년 5월부터 약 3,000달러(한화 약 400만 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AI 모델 플랫폼인 ‘코스모스(Cosmos)’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인간형 로봇 및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지원하며, 훈련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가상 운전 시나리오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젠슨 황은 “자율주행차 혁명이 시작되었다”며 “제너럴 로봇의 ChatGPT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세 유지
엔비디아는 또한 새로운 ‘AI 블루프린트’를 공개해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PDF-to-팟캐스트 변환 및 비디오 요약 검색 등이 있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1월 7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혼재된 미국 고용 지표가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에 타격을 입히며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6.2% 하락한 140달러(한화 약 18만 7,000원)로 마감되었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
트루이스트 증권(Truist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테인(William Stein)은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클라이언트 컴퓨팅,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1년간 주가가 166%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하락세를 시장 조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기술 리더십과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최신 AI 슈퍼컴퓨터 출시: 엔비디아, ‘프로젝트 DIGITS’와 새로운 GB10 슈퍼칩 공개.
- AI 플랫폼 확대: 코스모스와 AI 블루프린트로 자율주행차, 로봇 산업 지원 강화.
- 주가 하락: 미국 고용 지표 충격으로 기술주 전반에 압박, 엔비디아 주가 6.2% 하락.
- 장기적 긍정 전망: 데이터센터부터 자율주행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