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가져온 불확실성 속에 태양광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태양광 에너지 관련 주식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백악관과 하원을 고려할 때, 청정 에너지 성장을 주도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개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광 주식의 주요 지표인 인베스코 태양광 ETF는 이달 7% 이상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35%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세금 감면 및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청정 에너지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는 높은 금리와 결합하여 태양광 주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이 주식들이 아직 혜택을 제공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IRA의 약 75%의 혜택이 공화당 지구로 돌아간 점을 들어 법안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도 청정 에너지를 옹호하는 엘론 머스크의 존재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태양광 주식 중 하나인 퍼스트솔라(First Solar)는 고급 박막 태양광 모듈 및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전문 기업으로, 튼튼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매출은 8억8,7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지만, 주당 순이익(EPS)은 예상보다 0.19달러 낮은 2.9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로 보일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 프로파일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퍼스트솔라 외에도 인베스코 태양광 ETF는 태양광 산업에 광범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ETF는 MAC 글로벌 태양광 에너지 지수를 추종하며, 다양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을 포괄한다. 이 ETF는 미국 기업에 대한 50% 이상의 노출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독일, 케이맨 제도 등 다양한 지역의 보유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초기에는 태양광 주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이 매도세는 고품질 종목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IRA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으며, 머스크와 같은 청정 에너지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고려할 때 태양광 산업의 장기적인 전망은 정치적 변수에도 여전히 긍정적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