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이 최근 몇 주간의 부진한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로 구성된 이 종목들은 최근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을 담은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상장지수펀드(ETF)(NASDAQ: MAGS)는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일주일 동안 9.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변동성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ETF는 최근 12거래일 가운데 10일동안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그중 네 번은 1%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아직까지 주요 지지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분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급등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과열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과거 유사한 급등세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경험이 있어, 테슬라 또한 유사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다른 주요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은 최근 몇 달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애플은 최근 저점을 일부 회복했다. 아마존은 여름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의 향후 성과는 이들 종목 간의 순환 매수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현재 차트상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종목들이 성과를 개선해야 MAGS는 추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조정이 심화되거나 다른 종목들이 반등에 실패할 경우, MAGS는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 리스크와 보상 비율을 면밀히 고려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급격한 상승 이후 추가적인 상승과 단기 고점 형성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