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연말 미국 증시 추가 상승 전망… “경기 순환주 주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의 연말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며 미국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주요 외신은 블랙록이 경기 순환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융, 임의소비재, 특정 기술 업종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최근 발표한 자산 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 부양책이 증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방어적 업종의 비중 축소와 성장 및 민감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제안했다.
미국 증시 상승세, 연말까지 지속 전망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약 25.7% 상승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블랙록은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경기 민감 업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0.38% 하락하며 단기적인 조정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상승세를 해치지 않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블랙록 역시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산과 장기적 관점 강조
블랙록은 지역과 섹터 간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시장의 상대적 강점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또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경기 민감주와 기술주 주목
블랙록이 추천한 임의소비재 업종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등 주요 소매업체의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주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성장에 힘입어 장기적 투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연말 증시 향방, 투자자 관심 집중
미국 경제가 연말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증시가 추가 상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예기치 못한 변수가 시장을 흔들지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블랙록의 전망대로 경기 순환주 중심의 강세장이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