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임 FDA 위원장 지명에 따른 원격의료 주식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위원장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이식외과 책임자인 드. 마티 마카리를 지명했다. 상원의 인준을 앞둔 마카리는 현재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세서미(Sesame)의 의료 책임자로 활동하며 FDA의 투명성과 원격의료 활성화를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지명 소식은 원격의료 업계와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격의료 기업 Hims & Hers Health의 고속 성장
대표적인 원격의료 플랫폼인 Hims & Hers Health는 성 건강, 불안 관리, 피부 관리, 모발 성장 및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GLP-1 화합물을 포함한 혁신적인 성분 추가로 성장을 가속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77.1% 증가한 4억 15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측치인 3억 822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보다 22센트 높은 32센트를 기록하며, 이 회사의 구독자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200만 명에 달했다.
GLP-1 약물 부족 사태와 Eli Lilly 논란
GLP-1 약물 부족 문제는 Hims & Hers Health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이다. 이 회사는 FDA가 GLP-1 약물을 약물 부족 목록에서 삭제하면서 곤란을 겪었다. Eli Lilly는 자사의 GLP-1 약물 ‘Tirzepatide’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FDA에 해당 삭제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Tirzepatide가 부족 목록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Hims는 자체적으로 GLP-1 화합물을 생산하며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마카리의 FDA 위원장 임명은 GLP-1 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텔라닥(Teladoc)의 회복 신호와 새로운 도약 가능성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던 Teladoc은 그 후 사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보고에서 이 회사는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6억 4060만 달러였지만 시장 기대치인 6억 3118만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시장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국제 매출은 14.8%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특히 통합 헬스케어 회원 수가 939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과 투자자들의 기대
Teladoc은 2024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최대 2.5% 성장한 6억 4600만 달러에서 6억 6200만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 통합 헬스케어 부문은 8%의 EBITDA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정신건강 서비스인 BetterHelp 부문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통합 케어 비즈니스가 미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카리, FDA와 원격의료 산업의 관계 재정립 기대
마카리는 FDA의 투명성과 원격의료의 효율적인 활성화를 주장하는 인물로, 그의 지명 소식은 원격의료 기업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그가 의료 책임으로 있는 세서미는 GlP-1 성분 관련 약물을 제공 중이며, 향후 Hims & Hers와 같은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배경에서 원격의료 주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