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셰어 시장의 격차, 우버 vs 리프트

우버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76%로 선도적 입지를 고수하는 가운데, 리프트는 혁신적인 기능과 자율주행 기술 도입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상이한 성장 전략에 주목하며 시장 판도 변화를 예의주시 중이다.

암호화폐 상관관계 투자 전략의 핵심 재조명 / inteliview

라이드셰어 시장, 리프트가 우버와의 격차 좁히며 성장세

미국 라이드셰어 업계의 두 거대 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경쟁 구도가 점차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우버가 시장 점유율의 76%를 차지하며 지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프트는 최근 성장 전략과 혁신적인 기능 도입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러한 경쟁은 라이드셰어 시장의 혁신과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버, 다각화된 플랫폼으로 여전히 업계 선두

우버는 단순한 라이드셰어 링을 넘어 다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며 시장의 선도적인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 차량 공유뿐 아니라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 택시, 대중교통까지 포함한 멀티모달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버이츠(Uber Eats)는 팬데믹 기간 중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우버 매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우버의 실적은 총 매출 11억 1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EPS)은 1.2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0.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총 예약량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래 성장을 향한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다. 3분기 총 예약량은 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프트, 변화와 혁신으로 반등 나서

이에 반해 리프트는 새로운 CEO 데이비드 리셔(David Risher)의 리더십 아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리프트는 33개의 새로운 기능을 앱에 추가하며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프라이스 락(Price Lock)’ 기능은 월 2.99달러의 요금으로 사용자가 사전에 결정된 요금에 따라 탑승할 수 있게 해, 리프트의 충성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기능은 현재 2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라이스 락 사용자들은 매달 평균 4회의 추가 탑승을 하고 있다.

리프트의 2024년 3분기 실적은 매출 1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조정된 EBITDA는 1억 7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440만 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눈에 띄는 성장세는 향후 리프트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율주행차와 새로운 파트너십

리프트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미래 혁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빌아이(Mobileye), 메이 모빌리티(May Mobility), 넥사(Nexar)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리프트는 2025년부터 애틀랜타에서 자율주행차 기반의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리프트는 도어대시(DoorDash)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더 나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리프트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 우버와 리프트 중 어디로?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우버는 플랫폼 다각화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통해 안정적인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프트는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두 회사의 다른 성장 전략을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확장 여부는 라이드셰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다각화된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와 관련된 결정에 있어 더욱 깊이 있는 분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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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김성일 기자는 미국 주식 시장 및 국제 금융 분야에서 8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시장 분석 및 주요 기업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합니다.
2024. 11. 16. 03:28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