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앰플리튜드(Amplitude Inc.)는 AI 기반 디지털 제품 분석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략을 지원하며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 줌 커뮤니케이션, 아틀라시안, 직관(intuit)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한 앰플리튜드는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추적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돕는다. 그러나 2021년 최고점 대비 주가가 87%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앰플리튜드 주요 제품 혁신: “앰플리튜드 메이드 이지”
앰플리튜드가 최근 출시한 “앰플리튜드 메이드 이지(Amplitude Made Easy)” 프로그램은 단 한 줄의 코드로 플랫폼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빠르게 분석을 시작하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혁신적인 접근법은 고객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회사의 순 수익 유지율(NRR)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간 반복 수익(ARR)도 반등하고 있다. 플랫폼 사용 전 디지털 제품이나 서비스를 분석하려는 새로운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이는 앰플리튜드의 중요한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4년 3분기 실적: 소폭 개선
앰플리튜드는 2024년 3분기 주당순이익(EPS) 3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2센트 초과했다. 이 기간 동안 총 매출은 75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ARR은 9% 증가한 2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4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연간 ARR이 10만 달러 이상인 고객 수도 567명으로 13% 늘었다.
GAAP 기준 순손실은 2000만 달러였지만, 비GAAP 기준 수익은 1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운영 현금 흐름은 620만 달러, 자유 현금 흐름(FCF)은 45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FCF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경쟁 구도 및 시장 동향
제품 분석의 니치(niche) 시장에서 앰플리튜드는 업계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및 어도비 애널리틱스와의 경쟁 속에서도 앰플리튜드의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 엔지니어나 과학자의 개입 없이도 모든 데이터 소스를 통합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앰플리튜드는 이에 더해 성장 재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펜서 스케이츠(Spencer Skates) CEO는 “제품 혁신은 앰플리튜드의 장기 가치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많은 사용자 및 워크플로를 포괄하며 사용이 용이한 통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 전망 및 주가 기술적 분석
앰플리튜드의 2024년 연간 EPS는 0.04~0.06달러로 예상되며 매출은 2억 9710만~2억 9810만 달러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2억 9572만 달러를 소폭 상회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앰플리튜드드 주가는 현재 컵 패턴(cup pattern)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주가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요 저항선 돌파 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은 11달러, 10.07달러, 8.68달러, 7.42달러로 설정돼 있으며, 현재 주가는 11.51달러로 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고려 사항
앰플리튜드는 현재 “감축(Reduce)” 등급을 받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1달러로 4% 하락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러나 강세 투자자들은 피보나치 지지 수준에서 매도를 방어하며 수익을 누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주식을 보유할 경우 고점에서 커버드 콜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앰플리튜드는 AI 및 디지털 분석 기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현재의 수익성과 시장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