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4년 주가 400달러 재돌파로 혁신적 복귀
테슬라 주가가 극적인 반등에 힘입어 2024년 말, 4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초 S&P 500 지수에서 최악의 주가 성과를 보였던 테슬라는, 연초 대비 약 57% 상승하며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번 상승세는 절반 이상 분기 성장률과 대규모 기술 및 경영 혁신이 뒷받침했다.
초기 고난과 전환점
2024년 초, 테슬라는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10%의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여기에 연간 차량 인도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1분기 차량 인도는 전년 대비 8.5% 감소하고, 생산은 이전 분기보다 12.5% 줄었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60억 달러 보수 패키지 논란과 규제 문제 역시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그러나 주가는 200달러 기술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전환점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Q3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며 테슬라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3분기 실적과 성장 요인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을 통해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매출액은 25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차량당 생산비용을 3만 5,100달러로 낮추고, 운영 마진을 10.8%로 유지하며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이번 분기 동안 테슬라는 46만 2,890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사이버트럭 생산을 강화하며 새로운 모델 출시 기대감도 고조됐다. 또한, 7백만 번째 차량 생산을 기념하며 글로벌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20% 확대했다. 에너지 저장 사업 매출도 75% 증가하며 다각화된 사업 모델로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 예측과 전망
최근 분석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가격 목표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AI) 기술에서의 발전을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언급했다. 스티펠 니콜라스는 목표 주가를 411달러로 설정하며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테슬라 모델 Q, 3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 계획은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비야디(BYD)나 폭스바겐(Volkswagen) 같은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향한 진로
테슬라가 2024년 연말을 강한 회복세로 마무리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 운영 합리화, 기술 투자 확대는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테슬라가 400달러 수준을 넘어 최고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