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 매출 성장세에도 수익성 우려 지속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C3.ai(NYSE: AI)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2월 11일,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한때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반 거래에서 약 3% 상승하며 52주 고점을 연이어 갱신 중이다. 이는 매출 성장에 따른 긍정적인 투자자 반응과 더불어 수익성 전망에 대한 신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 매출 추정치 상회
C3.ai는 분기 매출로 9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였던 9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증가, 구독 매출은 22% 상승하며 7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회사는 다음 분기 및 연간 매출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했다.
수익 면에서는 주당 순손실 6센트를 보고하며, 시장 예상치인 14센트 순손실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수익성 확보 일정이 12개월 연기되었다는 점에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C3.ai 주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익 창출 능력이 주가 퍼포먼스의 열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경쟁 우위와 시장 확장
C3.ai는 AI 기술 도입이 필수화되는 시장에서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은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분기 C3.ai는 58건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 MSFT)와의 확장된 파트너십 발표 후 주가는 78% 이상 상승했다. 해당 파트너십에 따라 C3.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플랫폼에서 주력 애플리케이션 제공자로 활동하게 되며, 공동 영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리스크 요인: 정부 계약 의존도와 단기 변동성
현재 C3.ai는 매출의 약 33%를 정부 및 방위 산업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비중이지만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정부 계약은 일반적으로 높은 비용과 긴 계약 주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민간 영역으로의 매출 다변화를 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현재 주식의 공매도 비율이 부유주식의 17% 이상이라는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 발표 이후 주가는 단기적 쇼트 스퀴즈(squeeze)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동시에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 전략: 단기 트레이드 vs. 장기 투자
C3.ai 주식은 현재 분석가들로부터 ‘보유(Hold)’ 등급을 받고 있으며, 목표 주가는 평균 33.10달러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3%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새로운 계약들 중 상당수가 파일럿 프로그램 계약이라는 점은 장기적인 매출 지속성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투자자들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식 변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으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수익성 확보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
C3.ai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수익성 확보 시점이 지연되면서 장기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과제를 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비율과 변동성에 의한 기회 요소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인 투자 결정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