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3위 순위 교체
12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한 453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시총이 약 3조3,770억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하락한 137달러선에 머물며 시총 규모가 3조3,410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로써 전날 종가 기준 시총 2위였던 엔비디아가 3위로 내려가고, 3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 시총 1위 굳건히 유지
시총 1위는 여전히 애플(NAS:AAPL)이 차지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총 3조7,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애플은 장중 상장 이후 최고가인 250.80달러를 찍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52%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나스닥, 사상 첫 20,000선 돌파
애플 외에도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 테슬라(NAS:TSLA), 아마존(NAS:AMZN), 메타(NAS:META) 등이 전날 주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종합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록 경쟁에서 제외됐다.
엔비디아, 주가 조정과 규제 압박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데 이어, 11월에는 애플을 꺾고 잠시 시총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약 8% 하락하며 시총이 3,050억 달러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주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빅테크 주가 상승세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80% 이상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22%, 33% 이상 올랐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엔비디아는 조정을 거치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번 시총 순위 변화는 빅테크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과 각국 규제 환경이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