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P 500, 10% 상승 가능성 기대…월가의 낙관적 전망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 500이 2025년에 약 1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S&P 500이 향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팩트셋(FactSe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S&P 500은 2025년 말에는 6,679포인트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4일 종가 기준 약 10% 상승한 수치에 해당하며, 1957년 S&P 500 지수 도입 이후 연평균 상승률인 10.23%와 유사한 수준이다.
월가의 지난 예측과 실제 결과
팩트셋 소속 애널리스트 존 버터스의 분석에 따르면, 월가는 최근 몇 년간 S&P 500의 상승 가능성을 대체로 과소평가했다. 특히 2023년 말 기준 예상치는 5,132포인트로, 올해 실제 수준의 약 15% 아래였다. 이처럼 월가의 전망치는 지난 5년 중 4차례 실제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과소평가 경향이 일관되지는 않았다. 지난 20년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13차례나 S&P 500 상승률을 과대평가했으며, 평균적으로 약 7%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단기적인 정확성보다는 장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감안한 보수적 예측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의 성장성과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
보고서는 월가의 이러한 낙관론이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S&P 500이 2025년 말까지 6,5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업 이익 증가가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한 재무 설문조사에서도 재무상담사 3분의 2가 S&P 500 지수가 최소 10%는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그들은 경기 변동성이 여전히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S&P 500,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
S&P 500은 올해에만 26.9% 상승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6.5%,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32.6% 급등해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변동성과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보다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에 더욱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S&P 500 지수는 글로벌 경제의 척도이자 투자 심리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월가의 낙관적 전망은 미국 주식 관련 ETF 및 글로벌 증시 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대표 주식형 펀드 및 ETF 상품의 수익률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성장은 곧 한국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투자 결정 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