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바라보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의 전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이번 주 수요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스트리트에서 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Visible Alpha가 추적한 분석가 15명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크론 주식에 ‘매수’ 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약 142달러로,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인 102.50달러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을 내포한다.
84%의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 기대
월스트리트는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 87억 2,000만 달러(약 12조 2,0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작년 같은 기간에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7,220억 원)의 순손실과 주당 1.12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8억 4,000만 달러(약 2조 5,760억 원)의 순이익과 주당 1.58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6억 1,650만 달러 연방 보조금 수혜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 발표는 미국 정부로부터 약 6억 1,650만 달러(약 8,631억 원)의 연방 보조금을 수령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다. 해당 예산은 2022년 발효된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일환으로,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됐다.
미 상무부는 이번 지원금을 통해 마이크론이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뉴욕주 공장에, 25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를 아이다호 공장에 투자하며 향후 20년간 약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와 시장 반응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4% 이상 상승하며 올해 시작 이후 약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의 성장과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성장과 기술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국제적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략 재정비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반도체 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