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전문가 전망에 관심 집중
글로벌 물류 대기업 FedEx가 오는 목요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향후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FedEx의 이번 분기 매출 감소폭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간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식 평가와 관련해 대다수 분석가들은 FedEx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FedEx, 매출 감소 속도 둔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실적 개선
이번 분기 FedEx의 예상 매출은 221억4,000만 달러(약 3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21억7,000만 달러(약 31조420억 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순이익은 약 9억2,510만 달러(약 1조2,951억 원)로 전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특히, 2024년 들어 FedEx의 주가는 약 12%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주요 분석가들이 예상한 평균 목표 주가는 308달러(현재 주가 대비 약 9% 상승 여력)로 나타났다. Visible Alpha에 따르면, 2분기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조 조정과 FedEx Freight 사업부의 향방
FedEx는 지난해 발표한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Ground, Services, Express 부문을 단일 법인 하에 통합할 예정이며, Freight 부문은 별도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FedEx는 오는 연말까지 Freight 사업부의 역할과 전체 포트폴리오 구조에 대한 재평가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두고 “최근 몇 년 중 가장 중요한 분기로 손꼽히는 발표”라며, Freight 사업부를 별도 상장 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방안이 최적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FedEx, 운송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FedEx의 향후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 혁신과 새로운 사업 가치 창출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가 Freight 사업부를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운송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FedEx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그리고 Freight 사업부와 관련한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지는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회사의 경영 방향은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에게 계속해서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