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테슬라 주가 목표치 상향 조정… 자율주행과 AI 수익화 가능성 기대
테슬라(Tesla) 주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드부시(Wedbush)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및 인공지능(AI)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목표가 515달러로 상향… 낙관적 시나리오는 650달러
7일(현지시간) 웨드부시는 자율주행과 AI 분야에서 테슬라의 성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 목표치를 기존 400달러에서 515달러(약 72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주가가 2025년까지 650달러(약 91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 조정은 웨드부시가 한 달 전 기존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린 데 이어 나온 두 번째 발표다. 웨드부시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및 AI 기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이러한 변화가 테슬라와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큰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2025년까지 시장가치 2조 달러 가능성
웨드부시는 자율주행과 AI 기술 시장의 잠재적 가치를 최소 1조 달러(약 1,400조 원)로 평가하며, 테슬라가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테슬라가 해당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및 AI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2조 달러(약 2,800조 원)에 이를 잠재력이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EV)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EV 시장 전반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장 대비 1% 오른 440.67달러(약 62만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인 447.41달러(약 63만 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75%를 넘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웨드부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 및 AI 정책이 테슬라를 위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는 “트럼프 행정부는 테슬라가 직면했던 규제 장벽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AI 사업 확장을 앞당길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었다.
특히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FSD) 기술이 새 행정부의 지원 속에서 더욱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며, 이는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입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웨드부시의 낙관적 전망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테슬라는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편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투자 매력도를 “시장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됨(Outperform)”으로 유지하며, 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미래 가치 대비 선제적 투자 매력
테슬라는 자율주행, AI,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미래 가치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분석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