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5,350BTC를 추가 매입하며 기업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구매에 따른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약 43만 9,000BTC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271억 달러(약 37조 9,400억 원)에 달한다.
나스닥-100 포함의 의미와 향후 전망
지난 12월 1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공식적으로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기업들 가운데 최초 사례이다. 나스닥-100 포함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MSTR)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동으로 포함됨을 의미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게 한다. 한편 나스닥 상장 기업 중 $MSTR 외에도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가 다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는 이번 나스닥-100 포함이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을 비트코인 투자로 끌어들이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 상승과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 조성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P 500 준비: 2025년 가시권
코인데스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반 스트라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 500 편입 요건을 만족하려면 직전 4분기 동안의 순이익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국제 회계기준(FASB) 변경에 따른 긍정적 회계 효과가 발생하며 기업이 연간 약 250억 달러(약 35조 원)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025년 2분기 중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 500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S&P 500 편입은 단순 주가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업의 전반적 신뢰도와 명성을 크게 높이며, 세계 주요 자본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
시장의 반응과 비트코인 가격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움직임과 나스닥-100 포괄 효과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0만 6,488달러를 초과 기록했으며, 현재는 10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추가 구매와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시장 관심이 가격을 한층 더 강세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
미래 변동성을 대비하여 비트코인을 회사의 전략적 자산으로 삼는 정책을 설계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구매 단가를 6만 1,725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기업 리더십, 특히 임원진인 마이클 세일러의 강력한 암호화폐 지지에 힘입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며, 글로벌 시장을 재구성할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장기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마무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며,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확장을 추동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나스닥 및 S&P 500과 같은 대형 지수 편입 가능성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및 제도적 수용 증가 여부를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