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106,000 돌파…폭등을 이끈 5가지 주요 원인
비트코인(BTC)이 $106,000(약 1억 4,840만 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2,800조 원)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폭등 배경 ‘5가지 요인’
1. 안전자산으로의 수요 증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치 보존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석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피할 수 없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 제한된 공급과 수요 증대
비트코인의 고유한 요소 중 하나는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설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소성이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는 투자 매력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18일 발표될 예정인 추가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3.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진입
기관 투자자와 대기업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신뢰성과 자본력을 추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가 2024년 초 승인된 이후 월가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폼플리아노는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에 흘러든 자금만 수 십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번 상승의 배경을 설명했다.
4.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
비트코인의 또 다른 가격 상승 요인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다. 여러 국가에서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대안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사례로 일본과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경제 안정화 도구로 검토하고 있는 점이 있다.
5. 블랙록과 트럼프 효과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장려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끌어올렸다. 블랙록은 고객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의 매수세를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비트코인 준비금’ 설계 계획을 발표하며, 비트코인을 글로벌 금융 투자 옵션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주류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20,000(약 1억 6,800만 원)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은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