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하락,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실패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BTC)은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했습니다. 1월 8일 기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6.3% 감소해 3조 3,500억 달러(약 4,470조 원)로 축소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주축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번 하락세는 1월 7일 뉴욕 시장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6.35% 하락하며 5만 5,279달러(약 7,360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패닉 셀링을 촉발하며 주요 암호화폐들의 동반 하락을 유발했습니다.
이더리움(ETH) 또한 7일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3,300달러(약 440만 원)로 하락하고, 24시간 동안 10%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도 각각 12%, 11.7%, 10%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레버리지 시장과 대규모 청산
코인글라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인해 총 6억 3,100만 달러(약 8,430억 원)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롱 포지션만 1억 1,100만 달러(약 1,470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이 상승에 과도하게 집중된 레버리지 상태였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비슷한 패턴은 12월 18일에도 관찰된 바 있으며, 당시에는 8억 4,400만 달러(약 1조 1,280억 원)가 넘는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12%가 증발했습니다.
강력한 미국 경제 지표와 금리 인상 우려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 발표가 위험 선호 자산인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1월 7일 하루 동안 1.1%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375포인트가 하락해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습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5%로 증가했으며, 3월과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각각 37%, 42%로 하락했습니다.
기술적 분석: 50일 단순 이동평균 이탈
시가총액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3조 3,500억 달러(약 4,470조 원)의 5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하향 이탈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와의 하락 다이버전스도 관찰되어 상승 추세의 약화를 보여줬습니다.
만약 매도 압력이 지속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3조 1,800억 달러(약 4,240조 원)의 상승 추세선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매수 압력이 다시 강화된다면 시가총액은 50일 SMA를 회복하고 1월 6일 기록한 3조 5,400억 달러(약 4,720조 원)의 고점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습니다.
결론: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 속 조정 국면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시 한번 강조되며,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며 전략적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심층적인 연구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