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go, 대주주 매각 소식으로 주가 급락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사 EVgo의 대주주가 약 2,300만 주의 Class A 보통주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EVgo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 소식은 EVgo의 시장 내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23만 주 매각 계획 발표 및 추가 옵션 제공
17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EVgo는 LS 파워 에쿼티 파트너스의 계열사인 EVgo 홀딩스가 약 2,300만 주의 Class A 보통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30일 동안 공모 가격에 따라 추가로 345만 주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인수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 EVgo는 이번 매각으로 어떠한 수익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 매각 수익은 전적으로 LS 파워로 귀속된다.
LS 파워의 영향력과 경영 구조
EVgo의 규제 서류에 따르면, LS 파워는 EVgo의 과반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사회 승인, 인수합병 결정 등 주요 사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EVgo는 LS 파워가 총 1억 9,580만 주의 Class B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EVgo 전체 의결권의 66.5%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EVgo의 DOE 차입 및 사업 전망
이번 주식 매각 소식은 EVgo가 지난주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7,500억 원)의 대출 보증을 확정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 대출은 향후 5년 동안 전국에 약 7,000개의 EV 충전소를 설치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EVgo는 대출 조건 충족 실패 시 사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가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EVgo는 2024년 현재 전반적으로 약 30% 상승하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매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대출 조건 이행에 대한 과제는 앞으로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EVgo의 장기적인 비전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여부, 그리고 대주주의 매각 이후 경영진의 대응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