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크루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긍정적 전망 제시
카니발 크루즈(Carnival Corporation)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4분기 실적 주요 내용
20일(현지시간) 카니발 크루즈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23달러로 분석가 예상치였던 0.08달러를 약 세 배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기준 EPS는 0.1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9억 4,000만 달러(약 8조 3,160억 원)를 기록하며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의 예상치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카니발 크루즈는 승객 티켓 매출이 10% 증가한 38억 5,000만 달러(약 5조 3,900억 원)를 기록했으며, 탑승객 대상 부대 서비스 및 기타 매출 또한 10.5% 증가한 20억 8,000만 달러(약 2조 9,120억 원)로 나타났다.
CEO, “2025년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해가 될 것”
조쉬 와인스틴(Josh Weinstein)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역사적 성장률을 크게 초과하는 수익률 성장이 기대된다”며 “단위 비용 성장률을 다시 압도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현재 예약량이 전년도 대비 늘었으며, 2026년 일정에 대한 예약도 지속적으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4분기 동안 이루어진 2025년 일정 예약량은 전년도 대비 증가했으며, 대선 기간이라는 전통적으로 예약이 저조한 시기에도 탄탄한 수요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장기 항해 예약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주가 상승과 연간 성과
카니발 크루즈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4.5%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40% 이상 급등했다. 이는 크루즈 산업이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카니발은 2025년에 약 20%의 순이익 성장을 예상하며, 구체적인 전략과 신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카니발 크루즈의 이번 실적 발표는 크루즈 업계가 회복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속적인 예약 증가와 소비자 신뢰 회복은 향후 업계 전반의 긍정적 흐름을 예고한다. 이러한 흐름이 한국 크루즈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