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스토어,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미국의 저장 솔루션 전문 리테일러 컨테이너 스토어(The Container Store)가 지난 주말 챕터 11(Chapter 11)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며 위기에 처한 기업의 주식이 또다시 폭락했다.
컨테이너 스토어는 향후 7주 이내에 “사전 패키지화된 재조정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장과 웹사이트가 지속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대출 기관들과의 협상을 통해 4,000만 달러(약 56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최소 4,500만 달러(약 630억 원)의 부채 감소와 실질적인 부채 서비스 비용 감면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급격한 부채 증가와 주식 상장 폐지
컨테이너 스토어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약 2억 3,200만 달러(약 3,248억 원)의 부채를 보고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시점의 1억 7,300만 달러(약 2,422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재정 악화로 기업의 주식은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되었으며, 현재 장외주식(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34달러(약 47,600원)를 상회했던 기업 주가는 최근 1주당 0.25달러(약 350원) 아래로 떨어지며 약 37%의 추가 폭락을 기록했다.
회생 의지와 미래 계획
사티시 말호트라(Satish Malhotra) CEO는 “컨테이너 스토어는 계속 운영됩니다”라며 재조정 계획 실행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경험을 꾸준히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강력한 직원 팀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회사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컨테이너 스토어의 이번 조치는 미국 리테일 업계의 어려운 시장 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기업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