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MD 상승, ResMed 하락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한 주를 시작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AMD가 주요 상승 주체로 주목받았다.
브로드컴과 AMD, AI 기술 성장 전망으로 주가 상승
브로드컴(AEGO)은 UBS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증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MD(Advanced Micro Devices) 역시 로젠블랫 애널리스트들이 AI 기술 중심의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최우선 추천 주식”으로 언급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테슬라, 예상보다 높은 4분기 배송 실적 기대
테슬라(TSLA)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돌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회계 합병 및 FDA 결정 영향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Xerox)는 경쟁사 렉스마크(Lexmark)를 15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필수 수면 무호흡 장치 제조사 ResMed(RMD)는 FDA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체중 감량 치료제 ‘Zepbound’를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반대로 일라이 릴리는 이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 및 기타 금융 지표
유가와 금 선물가는 떨어졌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달러 가치는 유로, 파운드, 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향후 전망
미 연휴 기간으로 인해 거래 시간이 단축된 가운데,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AI 기술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