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애플(AAPL)을 2025년에도 “탑픽(Top Pick)”으로 선정하며, 이 기술 기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이 아이폰 판매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AI 기술이 포함된 애플 제품의 출시로 인해 “전례 없는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2025/2026 회계연도에 걸쳐 기록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며, 현재 시장에서는 이 잠재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인공지능과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시너지
모건스탠리의 리포트에 따르면, 애플의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소비자들의 아이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우리는 AI 기술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이폰 교체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애플이 준비 중인 새로운 AI 기능들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최신 모델로 교체하도록 강력히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블 디짓 성장 예상되는 서비스 부문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높은 성장률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시에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총이익률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애플의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하며 현재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애플 주가가 최근 기록한 248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주가 동향과 시장 반응
애플의 주가는 금요일 한때 0.5% 하락해 246.76달러에 거래됐으나, 전날 역대 최고가인 247.96달러에서 마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의 2025/2026 회계연도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혁신에서의 애플의 역할
애플이 AI 기술을 활용해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사이클과 서비스 부문 성장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은 기술 혁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기 실적 상승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시장 리더십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애플이 기술 혁신과 소비자 만족도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기술적 진보와 강력한 생태계가 회사 주식의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