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최근 ‘o1’이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의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특허청(USPTO)에 ‘OpenAI o1’이라는 이름의 상표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모델은 ‘추론’ 기능이 강화된 인공지능으로, 현재 상표 등록이 승인 대기 중이다.
오픈AI의 ‘o1’ 모델은 질문이나 쿼리에 대해 보다 오래 숙고함으로써 스스로 사실을 확인하는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인공지능 모델들이 흔히 겪는 오류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복잡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시리즈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AI가 상표 등록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ChatGPT’, ‘Sora’, ‘GPT-4o’ 등 약 30건의 상표 등록을 이미 신청했으며, 그중 ‘GPT’ 상표는 일반적인 용어로 간주되어 등록이 거부된 바 있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다양한 문맥에서 다른 기업들도 사용하고 있어 상표로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상표를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Open AI’라는 이름을 두고 기술자 및 기업가인 가이 라빈과 소송 중이다. 라빈은 2015년, 오픈AI가 설립된 당시 자신이 오픈 소스 AI의 비전을 제안했다며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 서킷 법원이 오픈AI의 손을 들어주며, 이와 관련한 예비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오픈AI의 이번 상표 등록 신청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회사가 새롭게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보호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