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제로 금리 채권으로 3000만 달러 투자 유치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확대하기 위해 제로 금리 채권 발행을 통해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에 발행한 네 번째 연속 보통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이를 사용해 BTC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 금리 채권 선택의 배경
메타플래닛의 이번 채권은 0% 금리로 발행되었으며, 만기는 2025년 6월 16일이다. 이 조치는 단기적인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플래닛은 이전에 발행한 워런트(warrant) 자금을 활용해 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는 채권 보유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다.
제로 금리 채권 발행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약 2.12조 달러(한화 약 2960조 원)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더욱 강조한다.
BTC 매입의 구체적 성과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부터 현재까지 1142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약 1억 2267만 달러(한화 약 1707억 원)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국채 문제와 엔화의 불안정성을 헤지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타플래닛은 2024년 초, 0.36%의 연이율로 1년 만기의 채권 발행을 통해 약 1130만 달러(한화 약 158억 원)를 조달하여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향후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유리한 헤지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회사의 기대를 반영한다.
미래를 향한 지속 가능한 투자
메타플래닛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단순히 자금을 조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을 순환적으로 활용해 효율적인 재정 관리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전에 발행한 워런트 자금을 활용해 채권을 상환할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신뢰를 제공하는 한편 비트코인 보유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는 회사의 목표를 뒷받침한다.
메타플래닛의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전통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사례는 한국에서도 주목해야 할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적 접근 방식은 국내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과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추후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기업 실적 및 투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