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택을 본격화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를 지칭하는 용어다.
비트코인 채택 가능성 증가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Kalshi)에 따르면, 2025년 최소 한 개 이상의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77%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불과 몇 달 전 49%에서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가능성과 기관 투자 확대로 인해 이 같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마이클 세일러, 기업 비트코인 투자 촉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공동 창립자이자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자사의 성장 배경으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강조하며, 주요 테크 기업들에게 이를 모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4만42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191억 7,443만 달러(한화 약 56조 원)에 해당한다. 세일러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을 겨냥해 이들의 블록체인 생태계 진입을 독려했다.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및 성장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외에도 테슬라(9,720 BTC),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40,435 BTC) 등 다수의 대형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년 동안 269,732 BTC를 추가 매입하며 약 397.44%에 달하는 시장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기업 자산 역할 확대
예측 시장은 2026년까지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과 함께, 자산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이를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대체투자로 여길 확률이 높아졌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일부가 이를 실현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비트코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까?
2025년 테크 대기업들의 비트코인 참여 여부는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선도 기업의 사례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부와 투자자들은 매그니피센트 7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