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앙은행이 12월 26일에 발표된 새로운 지침에 따라 승인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는 허용하지만 비트코인(BTC)과 같은 비지지 암호화폐는 여전히 금지한다. 이 발표는 캄보디아의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규제 가능한 암호화폐 서비스와 전통 금융 시스템 간의 조화를 목표로 한다.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새로운 규제 하에 승인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상업 은행과 결제 기관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기관은 먼저 중앙은행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며,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하거나 계좌 간 자산 전송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 자산을 자체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비지지 암호화폐는 여전히 금지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비지지 암호화폐는 여전히 캄보디아 내 모든 거래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캄보디아는 이전부터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자금세탁, 사기, 그리고 불법 시장에서의 사용 가능성 때문에 비지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전문가 견해
로열 아카데미 오브 캄보디아의 경제 연구원 홍 바낙(Hong Vanak)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글로벌 경제에서 점차 중요성을 얻고 있지만, 디지털 및 탈중앙화된 특성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세수 확보, 규제, 소유권 추적에서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한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를 통해 상업 은행이 사용자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비지지 암호화폐로 인한 경제적 혜택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캄보디아의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대응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 혁신과 발맞추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잠재력을 활용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접근법이다. 캄보디아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화폐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보다 안전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지속적인 규제 개선 노력과 은행 및 결제 기관의 참여로 인해 캄보디아의 디지털 금융 환경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확대는 캄보디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암호화폐의 세부 사항과 규제 방식을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