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의 마지막 메시지: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 강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의장은 2주 안에 퇴임을 앞두고, 디지털 자산 규제와 관련한 확실한 지침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1월 8일 브루킹스 연구소(The Brookings Institution)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베넘 의장은 준비된 발언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 금융권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포괄적인 규제 장치가 부재할 경우, CFTC 후임자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CFTC가 이 같은 규제 공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CFTC 규정 변화의 필요성
베넘 의장은 암호화폐 산업이 기존 파생상품 산업의 경로를 벗어나 새롭고 독창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수십 년 동안 진화하며 수많은 충격을 견뎌온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활동과 점점 더 참신한 제품을 결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질문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시대가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를 재검토해야 하는 필요성을 부각시켰으며 파생상품 분야를 넘어 암호화폐 전반에 걸친 명확한 규제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발표와 향후 전망
2022년부터 CFTC 의장직을 맡아 온 베넘 의장은 1월 7일 성명을 통해 오는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에 맞춰 퇴임할 것이며, 2월 7일 완전히 CFTC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누구를 그의 후임으로 지명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SEC(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도 동시기에 사퇴를 발표했으며, 규제의 부재가 암호화폐 분야의 “불량 행위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며 강력한 감독 체계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전 SEC 위원인 폴 앳킨스(Paul Atkins)를 겐슬러의 후임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전환점 도래
베넘 의장은 퇴임 앞서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의 틀 안에서 발전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가 없으면 규제 당국이 산업 내 혁신과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그는 후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기존 규제를 재정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역설했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로스틴 베넘 의장의 퇴임 메시지: 디지털 자산 규제가 긴급히 필요함을 강조.
- CFTC의 새로운 역할: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의 경계를 다루기 위한 규제 틀 마련.
- SEC와의 공동 규제 논의: 게리 겐슬러 의장도 암호화폐 관련 감독 필요성을 주장.
- 장기적인 암호화폐 산업 영향: 규제 강화가 안정성과 신뢰성에 기여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