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FTC 소환장 통보…폴리마켓 관련 사용자 정보 요청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암호화폐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과 관련된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특정 사용자 계정 정보 제공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1월 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고객 공지문을 통해 CFTC의 소환장을 수령했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해 일반적인 고객 정보 요청이 포함될 수 있음을 전했다. 이 소식은 에릭 코너(Eric Conner) 이더허브(EthHub) 공동 창업자의 SNS 게시물을 통해 처음 보도되었다.
코인베이스, 사용자 정보 제공 가능성 언급
코인베이스는 공지에서 사용자가 특별히 취해야 할 조치는 없으나, 법적 상황에 따라 사용자 계정과 관련된 정보를 CFTC에 제공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 1월 15일 업무 종료 시점까지 정보 제공을 막는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경우, 해당 정보 제공 의무는 회피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마켓과 관련된 조사는 그 배경이 더욱 복잡하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폴리마켓의 CEO인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의 자택을 급습했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일어난 일로, 일부 투자자들이 폴리마켓을 통해 약 5000만 달러(약 668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이후 벌어진 일이다.
폴리마켓의 운영 논란 및 규제 동향
폴리마켓은 과거 미국 내 사용자로부터 접속을 차단했음에도 일부 사용자가 VPN을 통해 우회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활동은 폴리마켓이 2022년 CFTC와 140만 달러(약 18억 7,000만 원) 벌금 합의를 체결한 이후에도 이어졌다.
폴리마켓의 예측 시장은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프랑스 국가게임청(Autorité nationale des jeux)을 포함한 글로벌 규제 기관들이 해당 플랫폼의 운영과 지역 도박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폴리마켓 플랫폼에서 캐나다 총리가 사퇴할 것이라는 예측 시장이 논란이 된 사례도 있다.
코인베이스와 폴리마켓, 추가 입장 대기 중
현재 코인베이스와 폴리마켓은 소환장 이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코인텔레그래프가 양사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사안은 암호화폐 예측 시장 및 관련 규제 상황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한눈에 보기
- CFTC 소환장: 코인베이스, 폴리마켓 관련 사용자 계정 정보 요청받을 가능성.
- 법적 조치: 2025년 1월 15일까지 정보 공개를 막는 법적 방안 모색 가능.
- 폴리마켓 CEO 조사: FBI, 플랫폼 CEO 자택 급습 및 규제 위반 혐의 조사.
- 사용자 우회 접속: 미국인 일부 VPN 사용을 통한 플랫폼 접근 시도.
- 규제 강화: 프랑스를 포함한 글로벌 감시 기관, 폴리마켓 조사 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