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의회가 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BTC)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사실상 무산시켰다.
2월 24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 하원 상업에너지위원회는 HB 1202 법안을 주의회 회기 41일 차로 연기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사우스다코타주 의회 회기가 최대 40일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된 셈이다. 이 법안은 주 정부가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해당 법안은 주 정부 공공 기금 분류에 비트코인(BTC) 투자(최대 10%)를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을 발의한 로건 맨하트 주 하원의원은 X(옛 트위터)를 통해 2026년에 법안을 다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취지의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 법안은 노스다코타, 몬태나, 와이오밍 등 일부 주 정부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유타, 오하이오, 미주리, 켄터키 등에서는 관련 법안이 여전히 주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대부분의 주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BTC) 준비금 마련 또는 암호화폐 투자 노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BTC) 비축’ 공약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암호화폐 비축 가능성과 유지 방안을 연구할 실무 그룹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행정명령은 위헌 소송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 기관들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는 다른 디지털 자산 접근 방식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으며, 2023년에 제기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에 대한 소송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추가 정보
📌 1. 비트코인 (Bitcoin, BTC)
- 개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인물(또는 그룹)이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 중앙은행 없이 P2P(Peer-to-Peer) 방식으로 거래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특징:
- 탈중앙화: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 운영.
- 제한된 공급량: 총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제한되어 희소성 존재.
- 익명성: 거래 시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음.
- 논란:
- 높은 가격 변동성
- 환경 문제 (채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 소비)
- 규제 불확실성
📌 2. 사우스다코타주 (South Dakota)
- 개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
- 정치/경제적 특징:
- 보수적인 성향이 강함.
- 농업, 관광업, 금융업 등이 주요 산업.
-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은 주 정부와 의회 간에 이견 존재.
📌 3. HB 1202 법안
- 주요 내용: 사우스다코타 주 정부 공공 기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
- 발의자: 로건 맨하트(Logan Manhart) 주 하원의원.
- 진행 상황:
- 하원 상업에너지위원회에서 회기 연기 안건 가결로 사실상 폐기.
- 발의자는 2026년에 법안 재발의 계획.
📌 4.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 개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 암호화폐 관련 공약 및 정책:
-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공약 제시.
- 암호화폐 비축 가능성 및 유지 방안 연구를 위한 실무 그룹 구성 제안 (행정명령).
-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위헌 소송에 직면.
📌 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 개요: 미국의 증권 시장을 감독하는 연방 정부 기관.
- 암호화폐 관련 입장:
- 일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여 규제.
- 암호화폐 기업 및 거래소에 대한 조사 및 소송 진행.
- 최근 동향:
-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 중단.
- 코인베이스(COIN)에 대한 소송 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