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3개월 만에 8만 6천 달러 붕괴…트럼프發 무역전쟁 공포?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9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과 OKX 벌금 합의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 3개월 만에 8만 6천 달러 붕괴…트럼프發 무역전쟁 공포? / inteliview

비트코인, 3개월 만에 최저치…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회복세 촉발할까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5,930달러에서 8만 6,010달러까지 급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7%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7억 6,000만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지난 3개월간 유지되었던 9만 달러 지지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난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근 하락세의 주요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24일 발생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억 1,600만 달러 순유출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직전 4일 동안 총유출액이 5억 5,300만 달러에 달했음에도 비트코인이 9만 5,5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을 간과한 분석이다.

글로벌 성장 둔화 및 트럼프 관세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최근 위험 자산 매도세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간의 유예 기간 후 3월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확정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증폭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가장 안전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달러는 25일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Y 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인 106.30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불공정 무역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외국으로부터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이러한 발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했고,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수석 전략가 엘리아스 하다드는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거시경제 분석가 마크 커드모어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아직 우리의 성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정책이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지배적인 경제 강국이라는 믿음이 약화되면 글로벌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팔란티어(PLTR), 브로드컴(AVGO) 등 다른 주요 자산들도 2월 21일 이후 비슷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강력한 상관관계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성장성에 크게 의존하고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제공하지 않는 기술 부문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특정 사건으로 인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노출을 줄였을 수 있다.

OKX 합의, 비트코인 이미지 훼손…전략적 준비금 승인 방해

24일, OKX는 미국 법무부와 합의하여 주로 기관 투자자로부터 얻은 수수료에서 5억 달러(약 7,200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KX는 개인이 규제 절차를 우회하도록 허위 정보를 제공하도록 조언하여 50억 달러 이상의 의심스러운 거래와 범죄 수익을 조장했다.

이 사건은 비트코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포함한 미국의 규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와 연기금이 비트코인과 주로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불법 금융 활동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OKX 사건은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이 아닌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각국 정부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 6,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거의 없다. 초기 반응은 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통화량이 확대됨에 따라 통화 가치 하락을 우려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엄격한 통화 정책과 검열 저항성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만 5,000달러 이상으로 회복하는 데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법률 또는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표현된 견해, 생각 및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코인텔레그래프의 견해와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거나 대변하지 않습니다.”

🔍 추가 정보

📌 1. 비트코인 (Bitcoin, BTC)
* 개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인 또는 그룹이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 중앙은행 없이 P2P 방식으로 거래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특징:
* 탈중앙화: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 운영.
* 희소성: 총 발행량 2,100만 개로 제한.
* 익명성: 거래 시 개인 정보 노출 최소화.
* 최근 이슈:
* 가격 변동성 심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규제 이슈 등에 영향.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및 자금 유출입.

📌 2. 비트코인 현물 ETF
* 개요: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 향상.
* 특징:
* 주식처럼 거래 가능: 증권 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
* 간편한 투자: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없이 투자 가능.
* 최근 이슈:
* ETF 자금 유출입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 3. OKX
* 개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파생상품, 스테이킹 등 서비스 제공.
* 최근 이슈:
* 미국 법무부와 합의, 규제 위반으로 벌금 납부.
* 불법 금융 활동 조장 혐의.

📌 4.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 개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 정책: 보호무역주의, 감세, 규제 완화 등.
* 최근 이슈:
*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증폭.
📌 5. 거시경제 관련 용어

  • 레버리지: 차입 자본을 이용하여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
  • 청산: 포지션의 손실이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강제 종료되는 것.
  • 순유출: 특정 자산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총액.
  • 국채 금리: 국가가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반영.
  • DXY 지수: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
  • 검열 저항성: 외부의 검열이나 통제에 저항하는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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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Han 기자
Andrew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기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심층 분석과 시장 동향 보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7/2025 04:46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