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앳킨스를 인터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하의 SEC 의장을 누가 맡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앳킨스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앳킨스는 과거 SEC 의장으로서의 경력이 있는 인물로, 최근에는 민간 부문에서 암호화폐 옹호 활동을 펼쳤다. 그의 이력은 SEC의 개혁을 바라는 트럼프 당선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앳킨스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가 앳킨스를 주요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블룸버그의 보도로 밝혀졌다. 앳킨스는 2020년부터 디지털 상공회의소 자문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그가 SEC 의장으로 선정되면, 게리 겐슬러 현 의장을 대신해 내년 1월 말 부임할 예정이다. 겐슬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엘리너 테렛 폭스 비즈니스 기자는 “앳킨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깊은 이해와 SEC 내부 작동에 대한 지식을 겸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의제를 추진할 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할권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넘기려는 의도를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SEC는 암호화폐 규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앳킨스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앳킨스 외에도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녀 역시 SEC 경험이 있으며, 현재 겐슬러 하의 위원을 맡고 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옹호자가 SEC 리더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규제 환경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