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주피터(Jupiter)가 사용자에게 16억 달러 상당의 토큰을 배포하려던 에어드롭 계획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주피터의 거버넌스 제안이 70%라는 초다수 결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주피터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공동 창립자인 미오우(Meow)의 제안서를 통해 투표를 열고, 주피터 생태계의 JUP 토큰 약 16억 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을 두 차례에 걸쳐 사용자에게 에어드롭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 제안은 총 3억 6400만 JUP의 투표 권한을 얻었으나, 58%의 찬성으로 과반 수 이상의 지지는 얻었지만, 초다수를 형성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미오우는 “70% 초다수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두 번째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한 마음으로 계획을 지지할 수만 있다면 훨씬 강력하게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오우와 주피터 팀은 반대 의견을 제시한 유권자들의 피드백을 재검토하고, 이를 반영한 새 제안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제안은 다음 주에 다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제안서 포럼에 참여한 사용자 중 한 명인 후안오르투자(Juanortuzar.sol)는 “Jupuary를 통해 ‘파이를 키우는’ 아이디어는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양이 달랐다면 무조건 찬성 투표를 했을 것”이라며 의견을 보탰다. 14억 개의 JUP 토큰과 다른 요인들에 대해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오우와 팀이 제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지지를 얻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한편, 이번 소식 이후 JUP 토큰의 가격은 하루에 약 4%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주피터 팀은 향후 새로운 제안으로 사용자와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