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 암호화폐 피싱 사기 급증 예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12월에 암호화폐 피싱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사기꾼들이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시즌을 적극적으로 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감시 플랫폼인 스팸 스니퍼에 따르면, 11월 한 달 간 9200여 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피싱 사기에 의해 총 93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한 피해자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으로 66만 1000달러를 단 몇 분 만에 해킹 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치명적인 무기로 남아있는 악성 서명
스팸 스니퍼는 악성 서명이 여전히 암호화폐 사기꾼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무기라고 지적했다. 악성 블록체인 거래에 서명하는 것은 공격자에게 지갑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는 지갑 자산 고갈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암호화폐 해커들은 11월 한 달간 총 7100만 달러를 탈취했으며, 이는 연간 총 14억 8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12월 피싱 공격 증가 예측
사이버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데디 라비드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피싱 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두 단계 인증을 활성화하고, 공용 와이파이를 피하며, 의심스러운 통신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비드는 암호화폐 사용자가 악성 거래에 서명하는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명하기 전에 블록체인 거래를 철저히 검토하고, 거래를 시뮬레이션하여 악성 활동을 승인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해킹 피해 감소
연말 시즌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해킹 사례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8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해커들은 올해 들어 총 14억 8000만 달러를 탈취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다.
11월 최대 해킹 사건은 2550만 달러 규모의 탈라 해킹 사건이었으나, 프로토콜은 모든 자산을 복구하여 농업 취약성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