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 급락 경고 속 성장세 지속
알트코인 시장이 최근 큰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단기적인 조정을 경고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일부 거래자들은 여전히 이번 상승세가 초기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급락 가능성 경고, “모멘텀 약화되면 시장 충격 있을 것”
하트만 캐피탈의 관리 파트너 펠릭스 하트만은 지난 12월 7일 자신의 X 계정에서 “알트코인 시장이 현재로선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와 팀, 벤처 캐피탈들이 이익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예상하며, 시장의 모멘텀이 꺾이기 시작하면 차트에서 급격한 하락 (“살인적인 캔들”)을 목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트만은 알트코인 선물 거래의 연간화된 펀딩 비율이 대부분 100%를 초과하고 있으며, 최근의 상승세는 현물 거래량 감소 속에 무기한 선물 거래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하락세가 시작될 경우 심각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상승폭 톱 3, 헤데라·아이오타·재스미코인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은 헤데라(HBAR), 아이오타(IOTA), 재스미코인(JASMY)으로 각각 99.31%, 79.61%, 72.47%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코인마켓캡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2021년 솔라나(SOL)는 11월에 248.3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불과 두 달 만에 64% 하락하며 89달러로 떨어졌다. XRP 역시 같은 시기에 약 51% 하락률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긍정적인 전망 유지하는 일부 트레이더
알트코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의견과 달리, 일각에서는 이번 알트코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밀키불 크립토는 지난 12월 6일 X 계정을 통해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상승 추세가 합리적”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알트코인 시즌이 일반적으로 90일간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트레이더인 센세이는 “알트코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강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7만2900 X 팔로워들에게 이번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 알트코인 기대감 증폭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를 알트코인 강세장의 주요 지표로 꼽는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11%로 최근 30일 동안 7.88% 하락한 상태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4일 기준으로 무기한 선물의 30일 펀딩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 코인데스의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자들이 매달 4%에서 6%에 이르는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상승장이 지속될 땐 감당 가능한 수준이지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경우 거래자들이 빠르게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환경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현재 높은 변동성과 상승세를 동시에 가진 양면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선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이익 실현 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