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대폭 하락, 주요 코인 하락세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초 하락세로 출발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넘겼지만, 이후 2% 하락하며 장기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등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이어졌으며, 카르다노(ADA)는 7% 이상의 급락을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3000억 원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이번 시장 하락은 약 3억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을 야기했다. 이 중 가장 큰 청산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생했으며, 단일 DOGE 선물 거래의 손실 규모는 553만 달러(약 55억 원)에 달했다. 특히 알트코인과 밈 토큰 선물 시장에서 BTC나 이더리움(ETH)보다 더 높은 손실률이 관측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강화됐다.
카르다노 추가 악재, 트위터 계정 해킹 논란
카르다노의 급락은 암호화폐 재단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으로 해킹된 사건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으며, ADA는 단기간에 7%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지표 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 20(CD20) 지수는 이번 하락으로 3.6% 감소했으며, 중간 규모 암호화폐(mid-cap)는 최대 10%까지 급감했다.
시장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QCP 캐피털은 “올해 연말까지는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적으로 ETH의 경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려면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Fx프로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에서의 안정적인 거래에 실패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프치케비치는 “단기 과매수 조건을 정리하면서 시장이 보다 안정적으로 상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상승 모멘텀은 12만 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 전망, 투자자들의 주의 필요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 돌파 실패와 알트코인의 급락은 시장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락세가 지속되면 투자 심리 위축과 추가적인 자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주의하며, 신중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