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2조 7456억 원 규모 추가 구매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 전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주 비트코인 2만 1,550개를 추가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의 총액은 약 2조 7456억 원에 달하며, 평균 구매 가격은 개당 1억 3243만 원이었다. 기업은 이번 매수를 통해 총 비트코인 보유량을 42만 3,650개로 늘렸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54조 2,000억 원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매입 자금, 2조 7781억 원 규모의 주식 매도로 조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자사의 주식 판매를 통해 조달했다. 회사는 ATM(At-the-Market) 방식으로 주식 약 2조 7781억 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했다. 현재까지 남은 ATM 판매 가능 금액은 약 12조 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2% 돌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게 된 비트코인 양은 전 세계 비트코인 최대 발행량인 2,100만 개 중 약 2%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으로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로 자리매김하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정의하며 꾸준히 보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
이번 매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초로 1억 원을 돌파하며 1억 325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 가격 상승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와 미국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활동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3조 591억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기업들의 암호화폐 도입 가속화
이번 비트코인 추가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암호화폐 도입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은 6,500억 원 규모의 전환 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 차원의 암호화폐 채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소폭 하락
한편,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장 대비 1% 하락한 52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번 행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금융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기관 투자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규모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