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230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대감 고조
솔라나(SOL) 토큰의 가격이 최근 230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 가능성을 열었다. 시장에서는 솔라나 기반 ETF 승인 기대와 암호화폐 투자 기업 비트와이즈(Bitwise)가 제시한 750달러 가격 목표가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솔라나 가격 동향과 주요 지표
솔라나의 최근 상승세는 12월 10일 기록한 203.30달러의 저점에서 약 13% 반등하며 2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는 파생상품 및 온체인(on-chain) 데이터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조정이 끝났는지, 혹은 다음 목표가 26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논의 중이다.
2024년 11월 22일 솔라나는 264.50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18% 증가한 데 반해 솔라나의 가격은 12%가량 하락했다.
온체인 거래량 감소와 우려 요인
솔라나의 성공에는 특히 SOL 기반의 SPL(Solana Program Library) 토큰, 예를 들어 밈코인의 성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이러한 밈코인 거래량과 가격이 현저히 감소했다. 예를 들어 지난주 도그위프햇(WIF)은 8%, 몽크(BONK)는 9%, 주피터(JUP)는 12% 하락했다. 이와 함께 팝캣(POPCAT)과 웜홀(W)은 11% 급락하며 전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9일로 끝나는 일주일 동안 솔라나 네트워크의 온체인 거래량은 63% 줄어들며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 같은 하락세는 솔라나에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이더리움, BNB 체인, 아발란체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도 유사한 감소세가 관찰됐다.
MEV 전략과 솔라나의 부진
솔라나가 전체 알트코인 시장 대비 다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답은 없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추출 가능한 가치(MEV, Maximal Extractable Value)’ 전략이 이를 야기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와즈크립토(WazzCrypto)는 MEV의 일종인 ‘샌드위칭(sandwiching)’ 전략이 최근 솔라나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정된 거래 전후로 주문을 배치해 가격 변동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와즈크립토는 한 사례로 특정 주소가 MOTHER 토큰의 거래량 절반을 차지한 사건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유사한 토큰 출시 당시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솔라나 네트워크의 MEV 메커니즘에 대해 점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게 만들었다.
건전해진 파생상품 시장
12월 9일 암호화폐 시장 조정 이후 솔라나의 선물시장은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며 보다 건전해진 모습을 보였다. 현재 솔라나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280만 SOL로 약 5억 2000만 달러 상당에 이르며, 향후 상승 여력이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편, 12월 5일 최고 6%에 달했던 펀딩 비율은 최근 하락했으며, 이는 과열된 시장에 대한 조정으로 간주된다. 현재 솔라나 파생상품 시장의 비용 구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향후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750달러 목표가와 ETF 승인 기대
암호화폐 ETF 제공업체 비트와이즈(Bitwise)는 솔라나의 목표가를 750달러로 설정하며, 기관 투자 증가, 개선된 규제 환경, 네트워크 상의 신규 프로젝트가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소식 이후, 솔라나 기반 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솔라나는 온체인 데이터 감소 및 일부 부정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는 ETF 승인과 안정적인 파생상품 시장의 향방은 2025년 초까지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